강경식 도의원 "수익성 확보방안 수립"
"컨벤션시설 등 사업규모 축소도 검토"

▲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강경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돌문화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그러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경제적 타당성과 재무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후 수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부분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우선 컨벤션센터인 경우 기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의 중복성은 물론 숙박시설 및 전문인력, 마케팅 기법 등이 전제돼야 하는 분야임을 숙지해야 한다"며 "이 점을 감안할 때 컨벤션시설은 과감히 포기하고, 2000석 규모의 공연장도 1500석 내외로 축소하는 안을 제안해본다"고 밝혔다.

또 강 의원은 "역사신화공원과 국립제주박물관과는 최대한 중복되지 않도록 협의, 조정해야 한다"며 "특히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돌문화공원과 중복이 많고 운영기관이 제주도인 점, 모두 적자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과감하게 없애든지 해서 돌문화공원과 일원화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입장객 유치가 관건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대규모 공연시설 운영에 따른 상설 공연물, 제주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보하는데 사업비를 반영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