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언 운영위원장 "즉흥사업 아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자산 만들어야"

▲ 장정언 제주돌문화공원운영위원회 위원장
장정언 제주돌문화공원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완공되면 제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단순한 경제성 논리도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은 즉흥적으로 구상된 사업이 아니라 1999년 옛 북제주군과 탐라목석원이 협약을 체결할 당시부터 기본계획에 포함된 핵심시설"이라며 "결국 제주돌문화공원은 설문대할망전시관이 건립됨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것으로, 전시관 건립이 무산된다면 영원히 미완성 작품으로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약 당사자가 무상 기증한 방대한 민속자료와 목석원에 전시됐던 지상 전시물까지 모두 2만 여점을 굳이 가치로 환산하자면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더욱이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은 민·관 합동사업의 성공적인 개발사례로 정부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인 A등급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한 "정부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관적 판단과 불확실성, 유사시설의 문제, 미완성 시설의 수익성만을 놓고 도민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걸맞는 세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문화자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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