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TP 공동기획=사람이 경쟁력이다
1. 농업회사법인 ㈜어반 파머스

▲ ㈜어반 파머스 매장 내부 모습

청정 제주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산업화에 성공한 도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육성하기 위해 제주도 등 다양한 기관들이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그 중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 TP)는 제주지역산업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제민일보와 제주TP는 제주지역산업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우수기업들을 발굴·홍보,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제주에서 생산되는 허브를 원료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어반 파머스를 찾았다.

△제주 허브로 승부

농업회사법인 ㈜어반 파머스(대표이사 이성재)는 청정 제주에서 허브를 직접 재배하고, 그 원료로 다양한 허브제품을 제조해 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10년 9월 설립된 ㈜어반 파머스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회사 설립을 위해 2년 넘게 허브품종 연구 등 오랜 준비기간을 거쳤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근무하던 이성재 대표는 2007년 9월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로 귀농,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에서 허브 품종 연구를 시작했다. 이어 2010년 회사 설립 이전까지 로즈마리, 라벤더 등 대규모 허브농장을 경작했고, 지금은 제주환경에 적합한 50여종의 허브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또 2011년 1월 핸드메이드 화장품 및 향장품류 제품인 '허브올레' 브랜드츨 출시한 데 이어 같은해 3월에는 핸드메이드 허브차인 '허브올레' 브랜드를, 지난해 11월에는 제주산 친환경 허브화장품 '에르벨르' 브랜드를 각각 개발해 판매 중이다.

㈜어반 파머스는 또 지난 2011년 11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해 천연화장품 제조 공장을 설립했고, 기업부설연구소인 천연소재개발연구소(2012년 2월)와 친환경 식품제조공장(2012년 11월)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12월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리조트인 휘닉스아일랜드내에 독립브랜드샵 '허브올레'의 문을 열었고, 올해내에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도 입주할 예정이다.

△세계적 브랜드를 꿈꾼다

㈜어반 파머스는 현재 허브 원료를 생산하는 1차 산업과 제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에 3차 산업이 관광을 융합시키는 등 허브 원료의 재배, 제품의 생산, 유통의 과정을 관광자원화하는 '제주형 허브 테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라벤더'처럼 제주지역의 허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성분과 효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주TP의 지역산업인력양성 사업 중 우수기술인력(경력자?퇴직자) 활용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 IT분야에서 근무하던 공정 및 설비 관리 전문인력을 지난해 9월 신규로 채용, 대량 생산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문인력 채용 이후 그동안 효율성이 떨어지던 생산체계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기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성재 대표이사는 "제주의 키워드인 관광을 활용해 1차부터 3차산업까지 융합시킨 제주형 실증단지를 구축, 제주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또한 향후 사업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고용창출에 나서는 등 제주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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