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억3400만원 투입…하반기부터 본격 사육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주마인 '더러브렛' 시범 수출목장을 조성한다.

도는 신성장 동력인 말 산업 육성과 경주마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경주마 시범 수출목장 1곳을 선정, 집중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서류심사, 입지 여건, 전문성 등을 종합 검토해 3월 초 수출목장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시범 목장에 3억3400만원(도비 2억원·자부담 1억3400만원)을 투입해 마사시설, 실내외 마장, 자동 보행기, 진료시설, 우수 종마 구입 등을 지원한다.

도는 하반기부터 수출용 경주마를 본격 사육할 계획이다.

경주마 수출이 활성화되면 수출목장을 추가로 조성, 제주를 경주마 생산기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제주에서는 166농가가 2000여마리의 더러브렛 경주마를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사육두수 2477마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제주 농가들이 생산해 한국마사회에서 경매된 더러브렛 경주마는 2011년 175마리·73억원, 2012년 264마리·1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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