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조선고급학교(교장 김홍휘) 축구팀(감독 김정해)이 제79회 일본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오사카지역예선 결승전에서 우승,사상 처음으로 일본 고교축구선수권대회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8월말 본사 주최 제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팀인 안동고와 JAPAN-KOREA 2000 고교친선축구대회에서 역사적인 친선경기를 가졌던 오사카조선고는 11일 나가이제2경기장에서 벌어진 세이후고와의 결승전에서 김동수의 골든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94년부터 조총련계 고교가 이 대회에 정식으로 참가를 인정받은 후 전국대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 5분 강현수의 선취골로 앞서나가던 오사카조선고는 후반 37분 세이후고에 동점골을 허용,연장에 돌입했으나 연장 후반 김동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우승을 안았다.

 오사카조선고는 지난해에도 일본 전국고교체육대회 오사카지역 축구예선에서도 우승,일본내 외국인 학교로는 최초로 전국고교체육대회 본선에 올라 일본 내 매스컴에서 ‘기적을 만든 아이들’이라고 소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국립경기장 등 수도권에서 치러진다.<오사카=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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