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사랑 나누기]제주고등학교
축제 수익금 모아서 사랑의 쌀 380kg 전달
"지역위해 사용 공감"
명절이 더욱 외로운 도내 이웃들에게 학생들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제주고등학교(교장 오시봉) 학생들은 설 명절을 앞둔 6일 노형동주민센터를 방문, 지역내 혼자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10kg짜리 38포대 등 모두 380kg으로, 이는 지난해 12월 '순수하게 열정을 갖고 공감하라' 주제로 열렸던 학교축제 '향목제'의 수익금을 모아 마련된 것이다.
지난 축제에서 학생들은 미니 카페와 환경체험 등 과별로 특색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여기에 교직원들까지 참여하면서 총 104만여원의 수익이 생겼다.
이렇게 모인 돈을 지역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하기로 뜻을 모은 학생들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번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펼쳤다.
김나현 학생회장(관광중국어과 2학년)은 "우리 학교가 노형동에 위치해 있고, 또 학생 대다수가 이 지역에 사는 만큼 우리와 가장 가까운 어려운 이웃부터 도와야겠다는데 학생들 모두 공감하고 있었다"며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와 추운 날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혼자사는 노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