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016-한별)이 첫 6연속 버디,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 등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제2회 파라다이스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미현은 12일 제주 파라다이스골프클럽(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217타를 친 정일미(28·한솔 CSN)에게 10타 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우승을 안았다.

 63타는 올 8월말 한통프리텔대회에서 김희정이 세운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과 타이이며,종전 코스레코드는 지난 95년 12월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세운 67타다.

 김미현은 특히 5번 홀(파 4)부터 10번 홀(파 4)까지 6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올 7월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에서 자신이 세운 5연속 버디 기록을 갈아치웠다.6연속 버디 기록은 남녀를 통틀어 국내에서 처음 나온 진기록.

 지난달말 열린 현대증권오픈에서 우승했던 김미현은 1년만에 가진 국내복귀 무대에서 SBS최강전을 제외한 2개 대회를 모두 석권,국내 상금랭킹에서도 3위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날까지 김미현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정일미는 보기 3개,버디 2개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지만 상금 2000만원을 추가,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영숙(34)은 219타로 3위에 올랐고,제주출신 프로골퍼 한지연(26·휠라코리아)은 펄 신(33) 장 정(20·지누스)등과 함께 223타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

 ◆최종순위
 ①김미현 -9(207타)
 ②정일미 +1(217타)
 ③양영숙 +3(219타)
 ④루샤오촨(대만) +4(220타)
 ⑤임선욱 +6(222타)
 ⑥송채은·한지연·시로토 유카·장 정·배재희·펄 신 +7(223타)<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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