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의회는 11일 제7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축산영림과와 건설과·농업기술센터·보건소에 대한 업무추진상황 점검과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후속조치 결과를 점검했다.

 북군의회는 그러나 주말인 탓인지 당초 회기일정에 잡혀있던 해양수산과는 과장이 교육 때문에 부재중인 점을 들어 제외한데다 일부 실과의 경우 업무보고를 아예 생략하고 감사 후속조치에 대한 질의도 거의 없는등 실속 없이 진행됨으로써 눈총을 샀다.

◈돼지고기 소비운동 요구

 ○…축산영림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들불행사장 기반시설을 둘러싸고 공세를 취하는 모습.

 윤창호 의장과 김성대 의원은 “새별오름 들불행사장 진입로에 대해 굳이 콘크리트 포장을 하는 이유가 뭐냐” “화입에 따른 생태조사를 왜 하지 않느냐” “진입로 포장 등 기반시설 공사는 이곳에서 계속 행사가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일침.

 윤 의장은 또 이 과정에서 강성근 기획관리실장이 보충 답변하려 하자 “이곳이 반상회 장소인가.왜 중간에 나서느냐”며 발끈했고,확실한 답변을 듣기 위해 잠시 정회를 선포.

 한편 임만경의원은 최근 돼지고기 폭락세와 관련,생산비를 묻고 제주도와 양돈축협과 연계해 무료시식회를 여는 등 소비촉진 운동을 제안.

 또 김의남의원은 조천 항일기념관 무궁화동산에 대해 “동산의 개념이 뭐냐.봉분에 나무를 심은 듯 너무 초라하지 않느냐.국비지원이 모자라면 군비를 좀더 들여서라도 동산다운 동산을 만들어야 할 게 아니냐”고 추궁.

◈특화산업 관심 촉구

 ○…김성대의원은 “밭기반 정비에 따른 암반제거와 진입로포장·용수확보 등은 일정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면서 “중앙에서 내려오는 밭기반 정비 예산을 지역현실을 감안해 특화산업쪽으로 일부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해줄 것”을 주문. 

 또 강영수의원은 건설과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당초계획서를 보면 건설공사 조기발주 건수가 63건이던 것이 나중에는 177건이 됐다”면서 “실적 늘리기냐.선심성 공사 소지를 안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

◈유통부문 투자 주문
 
 ○…김성대의원은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농업은 1차 생산,2차 가공,3차 유통 등 이를 합해 6차산업에 해당된다.유통이 망가지면 기술개발연구사업을 아무리 해봐도 쓸모없다”면서 소득농업으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유통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

 또 김의남의원은 유류값 인상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시설농가에 대한 지원책을 주문한데 이어 강영수의원은 “우도지역의 겨울작물은 마늘이며 70%를 차지한다”면서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영농정보 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시기에 농업기술센터 직원 1명을 격주제라도 배치해줄 것”을 요구.<좌승훈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