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천으로 쓸 수 있는 글을 찾다가 못 찾은 이유는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년을 실패로 시작할 순 없어// 하늘 한 번 올려 보고 작시매시 떠올리고…// 오늘도 주어진 시간 차곡차곡 밟는다'(박소진 작 '天자 앞에 두고')

늘 똑같이 새로운 다짐을 적는 1월, 작년과 같지 않기를 소망하는 시조시인의 글이다. 젊은시조문학회의 월간 시조갤러리 32호가 나왔다.

지난 겨울, 추위 만큼이나 움츠렸던 마음들을 다잡으려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그리고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시조시인들을 '글'을 빌어 자신들의 다짐을 옮겼다.

이번 호에는 지난해 제주문인협회 공모 신인문학상 당선 작품 서성금 시인의 '음용불가'도 함께 실렸다. 문의=010-9838-0886.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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