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등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서

 제주4·3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지슬'(감독 오 멸)의 시사회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강창일 의원(민주통합당, 제주시 갑)과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 서울 도민회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시사회는 제주 4·3사건의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대중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바라는 의미에서 개최됐다.

 이날 4시30분부터 열린 시사회에는 강 의원과 홍성수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 회장, 양원찬 서울제주도민 회장을 비롯해 유가족, 관계자,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제주 4·3사건은 우리나라 해방 이후 극심한 이념적 혼란을 겪고, 동족간에 전쟁까지 치르는 상황에서 무려 7년 7개월에 걸쳐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됐던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라며 "그동안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전무했고, 간혹 제주 4·3의 역사를 다룬 드라마도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을 만한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번 영화 '지슬'시사회를 통해 제주 4·3사건의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완전한 해결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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