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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늙어가는데 그나마 '자리'도 없어제주지역지표 양호 속 전형적인 경기위축형 전환
자영업자 고용률 지지…계절수요 실업률 널뛰기
고 미 기자
입력 2013-02-14 (목) 09:24:22 | 승인 2013-02-14 (목) 09:24:41

제주지역 고용 지표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타 지역 등에 비해 수치상으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용은 전형적인 '경기 위축'형 고용시장이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노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실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여성들의 시장 이탈까지 나타나는 등 지역 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지역고용동향을 보면 1월중 제주지역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1월에 비해 0.4%p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57.5%)을 크게 웃도는 사정은 여전했다.

감귤 수확 등 계절 수요가 빠지면서 실업률은 반등했다. 지난해 12월 0.8%까지 내려갔던 지역 실업률은 불과 한 달 새 1.7%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는 자영업자의 고용지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1월 중 도내 자영업자 9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6.5%나 증가했다. 이중 69.2%인 6만3000명이 종업원을 따로 두지 않은 '나홀로 사장'이다.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하면서 같은 기준으로 서비스판매종사자 수가 10.4%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졌다.

반면 사무종사자는 1년 전에 비해 12%나 고용시장을 이탈했고 관리자·전문가도 3.9% 가량 일을 그만 뒀다. 36시간 미만 일을 비정규·파트타임 근로자가 지난해 1월에 비해 8.8%나 늘어나는 등 고용률 착시 현상을 부추겼다.

1월중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전년동월 대비 4.6%) 요인으로 육아를 이유로 취업을 포기한 여성(〃 35.3%)이 지목된 것 역시 경기위축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더해 도내 고용시장 노령화 역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0대 취업자는 3만7000여명으로 연초 4만여명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는 4만2000여명에서 5만2000여명으로 1만명 가까이 늘었다. 창업 등 40대 이상 취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일하는 장년층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은퇴 러시에 대비해 중·장년층 취업 확대와 함께 특성화고 취업 강화 방안이 확대되고 경기 위축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이 채용 규모를 줄이는 등 청년 취업 빙하기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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