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역대 9위, 17일 중으로 역대 8위 등극

개봉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이 16일까지 843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9에 올라섰다. 
 
7번방의 선물은 17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16일 하루동안 46만4032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843만3143명을 기록했다. 역대 10위인 '과속스캔들'의 824만을 가볍게 제쳤고 9위인 '디워'(842만6973명)의 누적관객수도 넘어섰다.
 
8위인 국가대표'(848만7894명)와도 근소한 차이에 불과해 17일 중에 역대 8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관건은 1000만이다. 역대 7위는 1000만 영화 '실미도'로 1108만1000명을 모았다.
 
지금으로선 1000만 돌파가 긍정적이다.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 주연의 '신세계'가 21일 개봉하나 청소년관람불가란 점에서 가족관객층을 사로잡은 7번방의 선물의 흥행속도만 다소 늦출 뿐 결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나 박찬욱의 '스토커' 그리고 성룡의 '차이니즈 조디악' 등 화제작이 잇따라 개봉하나 이 또한 외국영화라는 점에서 지금의 한국영화 강세를 얼마나 뒤집을지 미지수다. 
 
무엇보다 좌석점유율이 높다. 7번방의 선물은 16일 기준 좌석점유율이 62.9%로 2위다. 이는 와이즈릴리즈된 상업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로 1주 뒤에 개봉한 '베를린'의 44.6%(9위)와도 비교된다. 
 
만약 1000만을 넘게 되면 류승룡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두 편 연속 1000만 영화에 출연한 주인공이 된다. 광해에서는 주조연급이란 차이점이 있으나 이는 '실미도'와 '해운대'의 설경구에 이은 두 번째다. 
 
정진영 또한 '왕의 남자'에 이어 조연급으로 참여한 7번방의 선물로 두 번째 천만의 기쁨을 누릴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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