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철도 이용 시범운송 결과
월동무 5.5t 기준 2만원 절약

▲ 제주도는 지난 5일 녹동항에서 서울 가락시장까지 제주산 월동무 132t을 철도를 이용해 시범운송했다. 사진은 제주산 월동무를 실은 화물열차.

철도와 화물차량을 번갈아가며 농산물을 유통할 경우 화물차량만 이용할 때 보다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녹동항에서 서울 가락시장까지 제주산 월동무 132t을 철도를 이용해 시범운송한 결과 8피트 컨테이너(5.5t) 기준으로 화물차량 이용 때(21만원)보다 운송비를 9.5%(2만원) 절감할 수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송은 녹동항에서 광양역까지 화물차량을 이용하고 광양역에서 경기도 오봉역까지 화물열차로 이동한 후 다시 화물차량으로 가락시장까지 운송했다.

도 관계자는 "운송사에서 사용하는 컨테이너 규격이 달라 열차용 고정 장치에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달 중으로 운송시간 단축을 위한 운송업체간 협의를 마치고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철도운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안정적인 철도운송을 위한 감귤과 월동채소 출하기 이후 물동량 확보를 위해 삼다수 등 가공품으로 운송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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