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 창작스튜디오
3월2일까지 신청·접수

▲ 마라도 창작스튜디오의 창작실 내부 모습.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김창집·이하 제주작가회의)가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할 작가를 모집한다.

마라도 창작스튜디오는 지난 2011~2012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레지던스 사업으로 진행되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후원 기관이 바뀌었다. 이는 제주작가회의 사업의 진정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연속 사업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마라도 창작스튜디오는 오는 3월18일부터 9월17일까지 '자발적 유배의 시간'이라는 기존 콘셉트에 '유배(流配)와 비보(裨補)'라는 주제가 더해진다. 조선시대 최대 유배지인 제주 섬 중의 섬이라는 마라도에서 자발적이고 한시적인 유배를 체험, 보다 웅숭깊은 창작을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입주 작가는 마라도 유일의 절, 기원정사에서 머무르며 개인 문학 집필실을 지원 받게 된다.

신청 대상은 시인·소설가·극작가·아동문학가·평론가·한국문학 외국어 번역자 등으로, 문인은 국내 신춘문예 및 전문 문학매체로 등단한 작가여야 하며 번역자는 전문 출판사 간행 한국문학 외국어 번역물이 있어야 한다.

김창집 회장은 "제주도에 예술적 가치를 보태고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제주도 문학의 향밤에 소중한 길라잡이 혹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010-9906-8383.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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