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농협 「최신가례편람」제작

명절 차례 상에 축문은 쓸까 안 쓸까. 신위로 사용하는 지방과 축문 사이즈는 같을까 다를까. "아빠의 사촌의 부인은 뭐라 불러야 돼?"하는 돌발 질문의 답은.

중요하다는 것은 공감하면서도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전통의례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 안내서가 나왔다.

하귀농협(조합장 김창택)은 점점 사라져가는 지역 전통문화와 공동체 의식을 살리기 위해 전통의례를 요즘 스타일에 맞춰 쉽게 풀이한 「최신가례편람」을 발간했다.

책에는 혼례와 장례 등의 절차를 사진과 함께 수록해 이해를 돕고 있는가 하면 현대문으로 축문 쓰는 법 등도 제시하고 있다. 또 직계와 외가 간 헷갈리거나 애매한 호칭을 소개하는 계촌법과 배례법 같은 기본예절을 정리, 가정 내 활용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비매품.

김창택 조합장은 "예전에는 어른들을 통해 배웠던 것이 지금은 하나둘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책자를 만들게 됐다"며 "판매를 않는 대신 필요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79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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