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욱 소장 21일 워크숍서 주장
"내용 체계화·방법 다양화" 주문
기후변화 교육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는 20일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도 기후변화교육의 발전방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최진욱 ㈔제주환경교육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 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교육시간이 부족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환경교육조례가 제정됐지만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은 형식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 내용 역시 연령별 차이 없이 현상·영향 등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후변화 또는 환경교육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 소장은 기후변화 교육내용의 체계화와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문강사 양성, 교육시설 확충, 유관단체 네트워크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고보람 광양초 교사는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이 부족하다"며 "기후·환경문제는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관심과 참여의식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센터장의 '아시아기후변화센터 설립배경 및 목표', 곽정난 한국환경교육연구소 연구원의 '기후변화 교육, 긍정의 프로젝트'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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