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유통업 상생연구 발표…공동물류센터 등 제시

제주지역 대형유통업체는 5∼7개가 적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고봉현 책임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제주지역 대·중소 유통업의 상생협력'연구에 따르면 제주도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실업률, 소득세 부담률 등을 분석한 결과, 대형 유통업체의 적정 규모는 5∼7개로 추정된다. Pooled OLS 분석방법에 의한 적정 규모는 7개, 확률효과모형은 5개로 각각 추정했다.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2010년 기준으로 도내 대형유통업체가 7개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포화 상태"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입점은 과다한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통전문가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주지역 대·중소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을 설문 조사한 결과 △공동물류센터 및 공동물류망 구축 △공동브랜드 개발 △중소유통업체 협업화·조직화 지원 △대형마트내 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지역사회 공헌활동 확대 △지역 주민 고용 확대 등이 제시됐다.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대·중소 유통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의 입지규제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선심성 행정 자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 필요, 중소 상인들의 혁신 의지, 공동물류센터 설립·운영 등을 제언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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