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제는 주민들이 마을사람 전체의 복리를 위해 공동으로 의례하는 것이다. 이는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의례였고, 인간 본연의 원초적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1만8000 신들의 고향' 제주에는 각 마을마다 제단과 신당이 있고,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신화적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봄을 앞두고 도내에 마을포제와 신년과세제가 한창인 가운데 이들의 원형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소장 윤용택)이 1998년 제주도의 「제주의 민속Ⅴ」의 '민간신앙·사회구조'에 부족한 부분을 마저 채워 탐라문화총서로 펴낸 「제주도 마을 신앙」이다.

제주의 1세대 민속학자인 현용준 선생의 1969년 문화재관리국의 민속자료보고서 제39호 「부락제당」 속의 '제주도부락제당', 1966년 문화재관리국의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4집의 '제21호 제주도토산당굿', 1979년 문화재관리국의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17집의 '제157호 제주칠머리당굿' 등의 자료를 모아 편찬했다.

비매품. 문의=754-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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