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피아 '일본영화걸작선'
8~12일 영화문화예술센터
'해녀 양씨' 등 9편 상영

제3세계·유럽은 물론 아시아까지 영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와 함께 문을 연 제주씨네피아(대표 이석진)가 '일본영화걸작선'으로 도민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구도심에 위치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주최, 제주영상위원회 후원으로 마련된 '제주일본영화걸작선'이 바로 그것. 
 
타 지역인 경우 일본국제교류기금을 통해 걸작들이 필름으로 이미 여러 차례 상영된 바 있으나, 제주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TV나 DVD 또는 '불법 경로'를 통해 봤던 영화의 일부를 '필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걸작선의 매력으로 꼽힌다. 디지털 상영으로는 감독이 의도했던 색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걸작선에는 오사카에 살고 있는 제주 출신 '출가 해녀' 양의헌 할머니의 얘기를 다룬 '해녀 양씨'(10일 오후 3시)와 일본 탐정영화의 대가 하야시 가이조 감독의 '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9일 오후 3시) '나라야마 부시코'(8일 오후 7시), 테시기하라 히로시의 '모래의 여자'(11일 오후 7시) 등 모두 9편이 상영된다.
 
'특별 무대'로는 하야시 가이조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됐다. 직접 만날 수 있다는 흔치 않은 기회에 벌써부터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의=010-9660-1353.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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