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 과잉 불구 지난해보다 높아
전국적으로는 하락세 타고 있어 대조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주택매매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매매 가격은 전월대비 0.17%, 전년동월대비 2.10% 각각 하락했다.

제주지역의 2월 주택매매 가격은 전월대비 0.01%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또 지난 1월(-0.06%)에 이어 주택매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주택매매 가격은 2월인 경우 1.37%, 1월은 2.60% 각각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과 달리 제주지역의 집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지난달 도내 미분양주택이 1000가구를 넘어서는 등 그동안 우려됐던 주택공급 과잉현상이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주택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2월 제주지역 평균주택가격은 1억3789만원이며, 단위면적당(㎡) 평균가격은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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