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2세 양영희 작
제주 제외·6곳 상영 아쉬움

재일제주인 2세 양영희 감독의 실제 가족 이야기 영화 '가족의 나라'가 7일 국내서 개봉한다.
 
영화는 병을 치료하기 위한 3개월의 시간 그리고 감시자의 동반을 조건으로 25년 만에 재회한 가족의 예정된 이별을 그려냈다. 미처 말하지 못했던 양 감독의 가족 이야기는 담담하지만 호소력 짙게 전해진다.
 
영화는 7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쇼타임즈·종로구 인디스페이스·중구 대한극장, 광주극장, 부산 국도가람예술관,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등 전국 6곳에서 상영된다.
 
시대의 아픔을 그려낸 영화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상업 영화에 밀려 6곳 밖에는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가족 그리고 자신의 출발점인 제주 안 상영 역시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가족의 나라'는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파리시네마영화제 마음을 울리는 영화상, 오렌부르크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아시아티카영화제 관객 최우수 작품상 수상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 영화 전문지 '키네마 준포'가 선정한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는 등 각종 수상 리스트에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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