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질환 주요 항원…'3월초 최고조' 전망
제주대 환경보건센터 낮시간 실외활동 주의 당부

봄철을 앞두고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성철)는 삼나무 꽃가루가 이달 최고치를 기록한 후 4월초까지 지속적으로 날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 1만3000개 정도의 꽃가루가 생산되며, 20㎝의 꽃 한가지에서만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공기중으로 비산된다. 이 꽃가루가 호흡이나 접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올 경우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지역은 감귤나무 방풍림으로 많이 식재됐을 뿐만 아니라 숲도 대부분 삼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황사처럼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오후 2시에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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