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대회, 금메달 12개 획득
정유인 5관왕 차지

제주시청 수영자매들이 한라배 전국 정상에 등극했다.
 
제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여자수영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된 제8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주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6개의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해냈다. 서연정이 자유형400m에서 4분19초12(종전 4분19초42), 황서진이 접영50m에서 27초44(종전 27초51), 정유인이 자유형100m에서 57초04(종전 57초17)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또 혼계영400m 4분13초60(종전 4분16초21), 계영400m 3분49초41(종전 3분54초11), 계영800m 8분20초34(종전 8분29초97)의 기록으로 3개의 대회신기록을 만들어냈다.
 
한국 수영 자유형 단거리의 선두주자 정유인은 이번 대회 자유형100m와 자유형200m, 혼계영400m, 계영400m, 계형8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5관왕에 등극하며 팀의 종합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서울 창덕여고를 졸업한 후 제주시청에 입단한 정유인은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 5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대기록을 작성하는 등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박나리와 서연정도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박나리는 접영100m와 혼계영400m,계영400·800m에서 금메달 4개와 자유형200m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고 서연정도 자유형400m와 자유형800m, 계영400·8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올해 원주 북원여고를 나와 제주시청에 입단한 국가대표 함찬미는 배영200m와 혼계영400m에서 2관왕과 배영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새내기 이은지도 평영200m와 혼계영4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평영1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황서진이 접영50m, 계영400·800m 3관왕과 자유형5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최윤경이 개인혼영400m 금, 개인혼영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시청 최인호 감독은 "지난해 대회  종합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올해 첫 대회를 종합우승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다음달 광주에서 개최되는 동아수영대회에서도 이번 대회의 실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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