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임 현재웅 사장 취임…63년 전통 향토기업 공고화
‘세계명주’조준, 품질 제일·소비자 보호·친환경기업 등 추진

제주 대표 향토 기업인 ‘㈜한라산’이 젊고 단단해진다.

‘63년 전통의 장수 기업’이라는 든든한 바탕 아래 제2 도약을 위한 4세대 경영체제를 출범, 시장 밀착형 공격 경영에 나선다.

㈜한라산은 20일 사내 강당에서 신임 현재웅 사장(사진·35) 취임식을 갖고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명주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조준 했다.

이번 현재웅 사장 취임으로 ㈜한라산은 제1대 고(故) 현성호 대표·제2대 고(故) 현정국 회장·제3대 현승탁 회장에 이어 4대 체제를 가동하게 되는 등 국내 주류업계에서는 유일한 4대 가업 승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한라산은 1950년 11월 3일 창업 후 반세기 넘도록 ‘술 만들기’ 외길을 걸어온 100% 순수 향토 자본 기업에 ‘장수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주류시장은 물론 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신임 현재웅 사장은 2004년 ㈜한라산에 입사한 뒤 경영관리와 영업, 연구개발 등 주류 기업 경영에 필요한 핵심 사업 분야를 두루 거치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활발해진 한라산 소주의 일본·중국 수출을 진두지휘하는 등 판로 다변화와 시장 트렌드 분석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신임 사장은 “그동안 향토기업으로 도민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애정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품질 제일주의와 소비자 보호는 물론이고 다양한 사회 환원과 친환경 기업 이미지 제고 등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따뜻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