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결정…허창기 은행장 '두번째 연임' 확정

▲ 허창기 은행장
허창기 제주은행장이 지역 경제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허 행장은 21일 본점 회의실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선임됐다. 
 
허 행장은 지난해 2월 3년 임기를 마치면서 한차례 연임 제주은행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출범한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됐었다. 이번 주총 '재연임'이 확정, 세 번 연달아 행장 자리에 앉은 첫 인물이 됐다.
 
제주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10년 만에 첫 현금 결산 배당을 확정하는 등 지역 밀착 금융기관 이미지에 건전성을 추가하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은행은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률은 1.1%이며, 배당금 총액은 11억643만원이다. 제주은행의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363억8815만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1.7% 늘어난 272억7171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국제회계기준 변경으로 퇴직급여 충당금 설정액이 감소하며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한편 제주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은행장 연임과 함께 정희식 상임감사위원과 김병균 사외이사, 이상기(현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기타 비상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허창기 은행장은 "10년만의 현금 결산 배당 등 희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돼서 기쁜 만큼 책임도 느낀다"며 "따뜻한 금융 실현으로 주주와 고객 가치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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