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팀, 24회 제민기 정상 '우뚝'
대학 시절부터 다져온 팀워크 돋보여

▲ 도내 초등학교 교사로 똘똘 뭉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팀이 창단 후 첫 제민기 정상에 오르며 막강 서귀포시청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날 서귀포시청과의 결승전에서 강력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민기 배구대회에서 제주도내 초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팀이 패기와 열정으로 코트를 누비는 등 제민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동안 24번 열린 제민기 배구대회에서 제민기의 주인공은 서귀포시청팀과 옛 남제주군팀이 싹쓸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교육청팀이 제민기 새 역사를 만든 것이다.
 
지난 2008년 3월에 창단한 도교육청은 2009년 제20회 대회부터 제민기와 인연을 맺고, 지난해까지 관광서부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대회에서 정상에 우뚝 서는 등 패기와 실력을 겸비한 팀이다.
 
도내 초등학교 교사가 주축을 이룬 도교육청은 올바른 스포츠 문화정착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팀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시절부터 동호회 활동을 하며 다져온 탄탄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팀이다.
 
특히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배구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학생들은 교사로 임용된 이후에 도교육청 배구팀에 참가해 배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팀 코치이면서 동시에 주전 선수 강동완씨(제주중앙초등학교·27)는 "대학교 시설 교대 배구 동아리 활동을 했고, 교편을 잡은 후 매주 배구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제민기 우승은 물론,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일선 교사들이 배구공 하나로 뭉친 팀"이라고 교육청팀을 소개했다.
 
매주 한번씩 도내 초등학교 교사 30~40명에게 배구를 지도하고 있는 이덕수씨(월랑초·53)는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본격적으로 모여 배구 연습을 한 지는 2년 가량 됐다"라며 "배구 연습을 통해 교사들은 각종 교육현장 정보 교류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yjh153@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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