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상권 영세 자영업에 적용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소액다건 결제 가맹점의 수수료 추가 인하를 목표로 VAN 수수료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VAN 수수료란 카드사가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운영하는 VAN사에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료다. VAN사는 소비자가 카드를 긁을 때마다 건당 수수료로 90~150원씩 챙긴다.
 
카드사는 VAN 수수료를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해 부과한다. 소액 결제가 많은 가맹점일수록 VAN 수수료 지출이 많아 경영난 해소와 결제 편의 등의 이유로 수수료율을 낮춰달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건당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2010년 6만1000원에서 지난해 5만6900원으로 줄었다. 건당 2만원 이하 소액 결제 비중은 2003년 25.8%에서 지난해 54.4%로 늘어나는 등 수수료율 인하 당위성이 부각됐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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