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0.김재봉 서귀포시장

▲ 김재봉 서귀포시장
올해도 읍·면·동 연두방문을 통해 시민들께 여러 차례 부탁드렸던 내용이 있다. 바로 칭찬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것이다. 각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중요함도 강조했다. 지난 1년 동안의 시정운영을 통해 우리 사회에 산적한 갈등을 푸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제민일보가 올해부터 펼치고 있는 '칭찬하는 제주 나부터 참여하자- We Love 프로젝트'는 칭찬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귀포시는 지난 1월부터 '칭찬하는 서귀포시' 만들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WeLove 프로젝트' 적극 동참함은 물론 우리가 칭찬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선도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다. 
 
우선 모든 공무원이 실천 결의대회에 참여하여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읍·면·동 별로는 이(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청년회, 부녀회 등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인 결의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까지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을 선언했다. 앞으로는 시 단위 직능 단체별로 동참분위기 확산에 주력해 오는 6월께 대부분의 시민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칭찬은 남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의 행복해지고,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바로 칭찬이다. 
 
미국의 정신의학자이자 교류분석이론을 창안한 '에릭'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인정자극'에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은 '인정자극 즉 칭찬이나 인정'을 받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그것을 교환할 때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방과 비난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싸우고 반목하는 사회가 잘되는 것을 본적이 없다. 
 
마음을 담은 칭찬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푸는 출발점이고 나를 변화시키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칭찬은 긍정을 낳고, 긍정적인 사고와 남을 위한 배려는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조만간에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칭찬과 긍정의 바이러스가 가득 넘쳐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귀포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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