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가끔 우리는 "왜 나에게는 저 친구가 갖고 있는 장점이 없을까?"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든 장점을 소유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코칭을 하다보면 상대방이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를 종종 본다. 모른다기보다는 깊게 생각을 안 해봤기 때문에 얼른 대답을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살면서 알게 모르게 장점을 활용하고 있지만 평소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다. 
 
장점은 자신이 잘하거나 타고난 능력을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그것은 정신적·신체적·감정적인 것을 내포한다. 가치관·용기·배려·기술·태도·성품·건강·집중·기여도·학구열·리더십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장점은 꾸준히 몸에 배었을 때 나타난다. 힘은 남과 비교하여 우열을 가리는 것이다. 그러나 장점은 그것과 확연히 다르다. 장점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지 남과 비교하거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코치와 리더는 상대방의 장점에 초점을 맞춰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줘야한다. 우리는 자신의 성격유형·스타일·커뮤니케이션 성향 등에 대해 검사나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누구에게나 장점과 보완점 (나는 약점 또는 단점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이 드러나게 된다. 사람들은 보완점에 신경이 쓰여 그것을 고쳐나가려고 애쓴다. 꼭 그럴 필요가 없다. 어차피 모자란 것은 모자란 것이다. 그것을 인지만 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나갈 때 목표달성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자원이 되기 때문에 코치와 리더는 상대방의 장점 발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장점은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 장점이 계속해서 개발 되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칭이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말 춤꾼 싸이(박재성)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케이스이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가장 널리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타인을 즐겁게 하는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살려 세계인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재능을 그는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의 샹송가수 줄리에드 그레코는 움푹한 눈에 우뚝 선 코를 가진 볼품없는 가수였다. 상주르망 거리의 어느 카페에서 노래 부르고 있을 때 한 손님이 그녀를 보고 " 와, 저 아가씨의 눈은 백만 볼트!, 전압이 번쩍이는 것 같다"라고 하였다. 이날 이후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속눈썹 외에는 화장도 안했다. 
 
장점은 누구나 최소한 1~2개씩 갖고 있다. 사람은 그것에 만족 못하고 부족한 것에 눈독 들인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장점은 희석돼 버려 나의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고 만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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