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303척서 2012년 1996척 40% 감소
한척당 평균 크기는 6.08t서 8.87t 46% 증가

도내 연근해 어선이 숫자는 줄어든 반면 크기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특별치도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현재 도내 연근해 어선 수는 1996척으로 2000년 3303척보다 40%(1307척)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어선크기는 척당 평균 6.08t에서 8.87t으로 46% 가량 늘고 t당 생산량도  1.25t에서 2.88t으로 130% 증가하는 등 연근해 어선어업이 점차 규모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근해 어선을 어업자원에 적합한 수준으로 줄여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행한 어선감척사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올해도 29억4300만원을 들여 연근해 어선 32척을 감척하는 등 지속적으로 어선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최근 유가상승·어획부진·어선원 인력난 등 어선어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90억원을 들여 연근해 어선 경영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대책을 보면 어선자동화시설 지원, 어선원 보험·안전장비 지원, 어업용미끼 구입·어류수매자금 지원 등 32개 사업이 실시된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연근해 어선 유류비 지원 한도액을 연안어선은 4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근해어선은 5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t 미만 어선의 선원 보험료 지원비율을 50%에서 60%로, 어선자동화시설 지원사업 보조율도 60%에서 70%로 각각 상향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어업자원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1600~1700척까지 연근해 어선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어선어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어선 외국인 고용제도 개선, 국가어업관리단 제주유치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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