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등 교육계 11개 기관·학교 'We♥' 동참
학생중심 인성교육 기폭제…제주 미래희망 밝혀

도내 학교 안에서부터 '칭찬'을 통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제민일보가 도민 대통합을 위해 연중 진행하고 있는 '칭찬 캠페인'이 학교와 교육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도내 교육기관들이 학생 인성교육을 위한 코드로 '칭찬'을 택하면서 캠페인은 이제 인성교육 기폭제로서의 역할까지 폭을 넓히게 됐다.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월 26일 양성언 교육감과 김화진 부교육감 등 간부급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WeLove(We♥)' 프로젝트 동참결의대회를 갖고, 칭찬하는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9일 현재 캠페인 동참을 선언한 교육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제주교육박물관, 제주학생문화원, 제주국제교육정보원 등 소속기관 3곳, 학교 5곳 등 총 11곳에 이른다.
 
먼저 공식 후원기관으로 'WeLove'(We♥)프로젝트 시작을 함께 한 도교육청은 현재 칭찬 캠페인을 학교 현장에 확산시키고 사회적으로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하는 범사회적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각 초·중·고등학교에서 8일부터 19일까지 학교의 학사일정에 따라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정하고, 학교별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에서 특히 지속성과 자율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일괄 추진 대신 학교별로 실정에 맞는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특색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선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개발돼 운영되고 있다. 
 
▲ 제주중앙고는 입학식이었던 지난 3월 4일 학교 체육관에서 제민일보가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하는 'WeLove(We♥)'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칭찬결의대회를 전교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학교중 처음으로 캠페인 동참을 선언한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부재호)가 칭찬릴레이 및 선플달기, 고운 말 좋은 말 쓰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가하면 동남초등학교(교장 김진식)는 아침 일과전 '칭찬 한마디 하기'와 학교 홈페이지와 교실 뒤 게시판을 활용한 칭찬사례 올리기 등으로 인성교육에 나서고 있다.
 
동홍초등학교(교장 강일봉)는 동참 결의대회를 앞두고 학생과 가정을 대상으로 표어·슬로건 공모를 실시하고 이를 피켓과 어깨띠로 제작하는 등 색다른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칭찬캠페인은 대학가의 문화지도도 바꾸고 있다.
 
▲ 제주대학교는 지난 3월 29일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WeLove(We♥)' 프로젝트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칭찬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 제주관광대학교는 지난 3월28일 도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WeLove(We♥)' 프로젝트에 동참, 칭찬문화 정착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달 말부터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와 제주관광대학교(총장 김성규) 교직원과 학생들이 동참을 선언, 성인의 초입에 이른 대학생들이 칭찬과 재능기부 등을 통해 구성원을 넘어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두루 관심을 쏟는 지성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칭찬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자신의 발전 뿐만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강한 제주, 달라지는 제주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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