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5.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 김영진 회장
지역에 대한 자부심 세계최고 도시 뉴욕 만들어
사랑받는 관광제주 도민들의 칭찬·친절서 시작
 
세계 최고의 메트로폴리탄 뉴욕. 뉴욕의 관광산업은 뉴욕시의 주요한 산업이다. 매년 48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뉴욕을 방문하고, 이 중 80%인 3500만 명이 매년 타임스퀘어를 찾는다.
 
하지만 19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뉴욕은 노동자들의 실업, 사회적 불만과 범죄,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또한 타임스퀘어에서는 매춘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졌고, 하루 평균 5~6건의 범죄가 일어나는 등 범죄의 소굴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1975년 뉴욕시와 지역주민들이 펼친 장소마케팅이 바로 유명한 '아이러브 뉴욕' 캠페인이었다. 지역을 자랑하고 칭찬하는 캠페인이 뉴요커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향락산업과 범죄의 장소 타임스퀘어가 뉴욕의 산업, 관광,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해 나가기 시작했다. 
 
지역을 자랑하고 칭찬하는 뉴욕시의 명소마케팅 전략이 어두운 도시를 세계 최고의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게 하는 계기이자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지역을 칭찬하고, 지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이 그 지역을 탈바꿈시켜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례야 말로 '칭찬의 힘'의 재발견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지역사회는 지역 특성상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이를 개선하고자 우리 협회에서도 2010년부터 '칭찬합시다, 제주 베스트 관광인' 캠페인을 통해 제주관광 친절 서비스에 모범이 되는 베스트 관광인을 매달 선정하고 단순 시상 차원을 넘어 칭찬을 통해 친절사례를 널리 알려 친절 서비스 마인드 확산은 물론 도내 칭찬 분위기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는 곧 1000만 관광객 시대인 메가투어리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로 인해 전 도민이 직·간접적으로 관광산업에 참여하는 구조가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시장과 정체기의 내국인 관광시장을 자극할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며, 뉴욕시의 명소마케팅 성공 사례처럼 우리 제주 관광 산업도 칭찬 문화를 근간으로 한 홍보효과를 통하여 1000만 관광객 시대인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완성하고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주관광 건설에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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