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실태조사 발표

한 부모 가정의 평균 소득이 일반 가정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0%이상은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가 16일 발표한 '2012년 한부모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미성년 자녀를 배우자 없이 양육하는 한부모 가정이 약 57만 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172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 가구소득인 353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사별을 제외한 이혼·미혼 한부모 대상 자녀양육비 이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도 83%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의 고용 형태를 보면 취업률은 86.6%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임시직·일용직 등(39.5%)이 많아 고용 지위가 불안한 상태를 보였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한부모가족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자녀양육비를 연차적으로 인상하는 등 한부모가족의 유형별·생애주기별 종합적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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