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재능기부
22일 한천초 체육관

▲ KDB생명농구단이 22일 전지훈련차 제주를 찾아 한천초 체육관에서 도내 초등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능기부의 시간을 가졌다. 김대생 기자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농구를 즐기니까 훈련이 더 신나요"
 
KDB생명여자프로농구단이 22일 전지훈련 차 제주를 찾아 제주시 한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한천초와 일도초, 함덕초 등 선수 20여명을 대상으로 스포츠스타재능기부 및 제주농구활성화를 위한 'KDB생명위너스와 함께 GO GO'를 마련했다.
 
이날 재능기부는 농구단 안세환 감독을 비롯한 유영주 코치 등 선수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오후 3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워밍업과 스트레칭, 사다리훈련, 드리블과 레이업, 보슈, 패스, 스텝퍼, 슈팅 등 서로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교육을 진행한 안세환 감독은 "그동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보답할 길을 찾다보니 어린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을 겸해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며 "제주도가 농구 불모지라 우리 선수단이 찾게 됐고 이런 재능기부를 통해 부모님들의 관심도 높아져서 나중에 제주가 농구 메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이 과학적인 훈련 방법으로 준비돼 어린 선수들이 운동 밸런스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함덕초 현홍수(6년)는 "처음해보는 훈련이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프로 선수들의 노하우를 많이 배워서 팀의 포인트 가드로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인찬 제주특별자치도농구협회 회장은 "도내 농구팀이 7개 팀이지만 사실 열악한 실정이다. 전국의 프로팀과 대학팀들이 제주를 찾아 어린 선수들을 지도해준다면 선수들의 실력과 사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달 1일까지 도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KDB농구단은 23일 오후 제주여상체육관에서 제주동중을 비롯한 함덕중, 제주중앙여중, 제주여상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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