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신문고 현장을 가다]

▲ 제주해군기지 사업장 정문 인근도로가 공사 및 일반차량이 이용이 많지만 좁고 심한 굴곡에 경사가 급한 내리막 등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아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김용현 기자
해군기지공사장 인근
공사차량 통행 빈번
보행자 사고 위험도
속도저감장치 등 절실
 
안녕하세요. 강정교에서 강정마을로 올라가는 길 코너와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사업단 입구, 강정교로 들어가는 코너에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이 속도를 제한하는 구조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군기지 공사 때문에 덤프 차량, 레미콘 차량 등 공사 관련된 많은 차량이 1분에 한 번씩 드나들고 있습니다. 교통경찰이 있을 때는 그나마 서행을 하고 있지만 교통경찰이 없을 때면 차들이 코너를 돌때 과속합니다. 올레길이 있어 올레꾼들도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기도 합니다. 풍림리조트 언덕에서 강정마을로 들어오는 강정교를 들어올 때는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부탁드립니다. <5월1일자 제민신문고>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공사장 인근 도로가 통행혼잡이 극심하고, 난폭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내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인근 도로는 풍림콘도를 지나 강정교와 정문을 잇는 도로의 경우 왕복 2차선으로 폭이 좁은데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S'자의 심한 굴곡으로 평소에도 차량운행에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여기에 이 도로는 강정주민의 차량은 물론 수많은 렌터카와 대중·전세버스가 통행하고 있다. 또한 강정천과 강정체육공원, 올레길 등을 방문하기 위해 수많은 주민과 여행객도 도보로 이곳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제주해군기지 공사와 관련해 덤프와 레미콘 등 대형차량이 하루에 수백번씩 통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안전속도를 무시한 채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주민과 활동가들이 집회와 농성이 빈번하고,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마찰과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정초등학생이 정문앞 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큰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이 높아 주민들은 속도측정장치 설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해군기지 정문앞 도로는 통행불편이 가중되고, 사고위험도 큰 실정이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하다. 특히 풍림콘도에서 강정교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은 설치되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속도측정장치는 고가에다 유지보수비용이 많이 들어 어린이보호구역에 한정해 운영, 해군기지공사현장 인근 도로에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교통경찰 상시배치, 과속방지턱이나 미끄럼방지시설 설치 등의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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