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CU 햄버거 매출 200% 넘게 급등
전국 매출 3위 기록…자체 생산 전환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하면서 편의점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편의점'CU(씨유)'가 판매하는 햄버거, 핫도그 등 조리빵 제품인 경우 지금까지는 육지에서 배송 받았지만, 5월2일부터 제주도에서 직접 생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시락, 삼각김밥 등 다른 간편식품들은 모두 제주지역에서 생산했지만, 햄버거는 원재료 수급 등의 어려움으로 일부 생산에만 그쳤고 지금까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제조공장으로부터 매일 배송 받아왔다.
 
하지만 제주지역내 햄버거 판매가 관광객 증가 등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도내 자체 생산으로 전환키로 했다.
 
도내 CU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매출은 최근 2년 사이에 214% 급증했고, 전국 전체 판매 비중의 18%나 차지하면서 서울, 부산에 이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CU는 도내 판매 랭킹 최상위 제품들인 햄버거4종, 핫도그 1종 등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제품 포장에 제주도 전용으로 'OnlyJeju' 문구와 돌하르방을 표기해 육지 상품과 차별화 시켰다.
 
또한 제주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햄버거 특제소스를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는 제주도 흑돈을 원재료로 만든 패티를 사용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CU 제주도 햄버거는 이달초부터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CU 제주도 도시락 주문 서비스'와 함께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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