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팀장이「총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를 펴냈다. 지난달 31세 나이로 입대한 김 팀장은 최고령 현역병 입영대상자이다.
 
이번 출간한 책은 김 팀장이 군대와 양심적 병역 거부, 해군기지와 관련해 언론·학술지에 기고했던 원고들을 다듬어 묶은 결과물이다.
 
대학교 학부 시절 프랑스의 평화주의자 장 지오노 사상에 영향을 받은 김 팀장은 환경운동을 비롯해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운동, 이라크 전쟁 반대 및 파병 반대 운동,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해왔다. 또한 병역미필자 해외여행 귀국보증인제도 폐지 촉구와 사병의 자녀양육권 보장 촉구, 사병 월급 현실화 등 사병 인권 개선활동을 위해 활동을 펼쳤다.
 
김 팀장은 "이 책은 그 동안 해왔던 나의 투쟁의 기록이자, 앞으로 해야 할 투쟁의 무기"라며 자신의 활동은 잠시 숨을 고를 뿐,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도서출판 각·1만5000원.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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