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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뛰는 놈 잡는' 형국
서귀포 불법조업 단속 '한계'
선령 22년 된 탐라호
속도 15노트 불과
3년간 단속 4건 그쳐
신규 건조 예산 없어
김용현 기자
입력 2013-05-06 (월) 16:19:18 | 승인 2013-05-06 (월) 20:12:18 | 최종수정 2013-05-06 (월) 20:39:35

 

서귀포시가 이달 1일부터 불법어업 전국 일제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고물이 된 어업지도선으로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특히 서귀포해역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신형선박 도입이 절실하다.
 
서귀포시는 1일부터 31일까지 어업지도선인 탐라호(60t)을 투입해 한달간 봄철 산란기 어·폐류 보호를 위해 무허가 조업, 포획금지기간 및 구역내 조업, 불법어획물 운반·소지·판매 행위 등에 대해 불법어업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1991년 6월 진수된 탐라호는 선령이 22년이 넘는 등 노후화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탐라호는 진수 당시 속력은 최대 25노트에 평속 18노트였지만 지금은 평속이 15노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불법어업어선들은 최신형 엔진에 현대화 장비를 갖추고 최대 20~25노트로 항해, 도주선박을 추격하기에 역부족이다. 어선들이 대형화되면서 60t급 선박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
 
탐라호의 단속실적은 2010년 1건, 2011년 2건, 지난해 1건 등 최근 3년간 4건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탐라호의 디젤엔진(690마력 2기)은 고장이 잦고, 수리·보수시간도 오래 걸리면서 운항일수는 2010년 107일, 2011년 115일, 지난해 94일에 머물고 있다.
 
시는 2011년 100t급 신규어업지도선 건조사업을 추진하며 예산 7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35억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어업지도선 관련은 전액 지방비사업이라며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결국 시는 신규선박 건조사업을 잠정중단하고,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까지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한다.
 
탐라호가 엔진교체 후 평속이 18노트로 향상되고, 수리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선체차체가 낡은데다 소형으로 실제 지도단속에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신규어업지도선 건조사업은 국비없이는 추진이 매우 힘들어 지속적으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또한 탐라호의 엔진교체가 완료되면 불법어업지도·단속에 필요한 성능과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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