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기획단 일정 확정…로드맵 등 준비

2014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대회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전국체전기획단에 따르면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년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도내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이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전국체전 기간을 이전 대회보다 17일 후로 잡은 것으로 국가대표선수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을생 전국체전 기획단장은 이날 도체육회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회기간 중 기상여건과 각종 문화축제와 연계, 항공권 수요, 농번기, 대입수능 등 도내·외 여건을 감안 10월중에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에 승인을 요청,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제주 전국체육대회는 공식종목 44개와 시범종목 3개 등 모두 47개 종목을 비롯해 전시종목으로 동호인종목 15개 종목 등이 개최될 예정이며 선수 2만명과 임원 8000명 등 2만8000여명의 선수단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추진기획단은 전국체전 준비 로드맵에 따라 추진체계 구축, 종합상황실 운영, 개·폐회식, 성화봉송, 경기장 운영, 의전, 자원봉사, 교통 등을 총망라한 종합사업계획서를 수립, 오는 8월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또 이달 중 대회 상징물을 포함한 엠블럼과 마스코트, 포스터, 구호, 표어 등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대회 홈페이지 기본구성안을 마련해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읍면동 제주 전역에 경기종목을 배정해 지역의 특화자원과 연계마케팅 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 고유문화를 콘셉트로 하는 상설공연, 제주작가 전시 등을 계획해 생태체험로, 곶자왈 숲길 등 제주의 가치를 드높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036억원으로 국비 357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지원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 주경기장을 비롯한 도내 10여 곳의 경기장이 시설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전국체전기획단은 내년 4월전까지 주요시설을 마무리해 내년 도민체전 개최 시 최종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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