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초 'We♥' 참여 석달 '칭찬문화' 정착
가정축제의 날 행사에서 칭찬코너 운영도

▲ 한 어린이가 교실 뒷편에 마련된 칭찬게시판에 칭찬쪽지를 붙이고 있다.

긍정문화 확산을 위한 제민일보의 'WeLove(We♥)' 프로젝트에 참여,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해온 동남초등학교(교장 김진식)가 적극적이고 활발한 칭찬활동으로 '칭찬문화 만들기'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4일 학교 중 처음으로 We♥프로젝트 동참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을 다짐한지 두 달만에 가져온 변화다.

학교의 모든 교실에서 꾸준히 펼쳐온 칭찬활동이 원동력이 됐다.

동남초는 먼저 칭찬 전문가들의 '적극적으로 칭찬거리를 찾아라'라는 조언처럼 매주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해 칭찬하는 시간을 마련, 칭찬쪽지에 칭찬받을 친구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 교실 뒤 게시판에 붙이는 활동을 펼쳐 왔다.

꾸준히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고, 막상 친구 앞에서 하기 어려운 말도 '쪽지'라는 수단을 통해 쑥스러움을 덜어주기 위해 생각해낸 방안이었다.

칭찬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시켜주기 위해 매달 첫째 주에는 조회시간을 통해 각 반에서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학생을 단상으로 불러 격려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새 소식이 뜸했던 학교홈페이지의 칭찬게시판도 이제는 친구와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가족들의 칭찬글이 꾸준히 올라오며 서로에게 힘을 주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3일 학교 일원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축제의 날' 행사는 이런 변화의 단면을 잘 보여준 사례였다.

아이들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비눗방울 놀이, 타투, 투호 던지기 코너에서 정신없이 놀다가도 칭찬 게시판 코너를 지날 때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칭찬의 글을 진지하게 써내려 가고, 쪽지 잎을 단 칭찬나무는 금세 여러 그루로 늘어났다.

김진식 교장은 "처음에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칭찬의 말을 건네는 등 이제는 칭찬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며 "일련의 활동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가 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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