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손맵시가 스며 있는 말총공예인 망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보유자인 강전향씨의 망건 제작 시연 및 전시·체험행사가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시 삼성혈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망건 제작기법의 원형과 제작 과정별 작품, 제작 도구까지 망건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전향 보유자는 "소박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자들과 망건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저변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는 제주시 주최 전통학교 개설강좌로 망건 제작 강습이 5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문의=017-692-3081.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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