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초 학생·교사 700여명 'We♥'동참
'이달의 한마디' '칭찬왕 선정' 등 눈길

▲ 이도초등학교가 20일 학생·교직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 프로젝트 실천을 다짐했다. 김대생 기자
"당신이 최고예요" "사랑합니다"
 
건강한 칭찬의 말에 700여명의 아이들이 하나가 됐다.
 
이도초등학교(교장 오태열)가 20일 제민일보의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프로젝트에 실천의 'I do'를 얹었다. 프로젝트 동참자가 3만 명을 채워가고 있는 가운데 이도초 학생과 교사들의 참여는 칭찬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도초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3월부터 '이달을 빛낼 말 한마디'를 정해 활용하고 있다.
 
신입생들을 위한 '반갑습니다'(3월)에 이어 서로를 응원하는 '당신이 최고입니다'(4월), 가정의 달 모두를 보듬는 마음을 배우는 '사랑합니다'(5월) 등 매달 인사말을 바꾸며 긍정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7월) '당신을 할 수 있습니다'(9월)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10월) 등 평소 하기 힘든 말에서부터 '고맙습니다'(6월) '미안합니다'(11월) '존경합니다'(2월) 등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드러내는 기회까지, 마음의 키를 키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교어린이회인 '혼디모임'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실천 방법을 고민하고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학교 문화를 만드는 건강한 실험을 하고 있다.
 
▲ 송수호 어린이 회장
매주 월요일 칭찬 인사말 홍보 활동과 함께 학급별 칭찬 게시판과 학교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를 활용, 학생들의 직접 추천으로 '이달의 칭찬왕'을 선정하고 방송조회 등에서 이들 소개하는 등 서로를 격려하는 '이도 스타일'을 만들었다. 알림장이나 학부모 모임 등을 활용, 이들 분위기를 학교 밖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송수호 어린이 회장(6학년)은 "처음에는 하기 힘들었는데 자꾸 하다보니 들어서 기분 좋고 말해서 행복해지는 느낌"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져서 학교가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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