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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관광휴양 명소 '도두동'매년 8월 오래물축제…공공마리나 개발 등 도약 기회
김석주 기자
입력 2013-05-21 (화) 13:02:16 | 승인 2013-05-21 (화) 13:44:32 | 최종수정 2013-05-21 (화) 13:38:47
   
 
  ▲ 도두동이 오래물을 활용한 축제와 마리나항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  
 

도두동은 제주의 북서 해안에 자리해 있다. 예로부터 물이 풍부하고 마을 인심이 좋기로 소문이 난 곳으로 지금도 사시사철 샘솟는 용천수를 마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북쪽 해안가에 우뚝 솟은 도두봉은 이 마을의 상징이자 오랜 세월동안 도두마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액운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질 무렵 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석양 낙조는 누구나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황홀해 가히 영주십경에 견줄 만하다.

 
도두동에는 도두1동·신사수·신성·다호마을 등 4개의 자연마을이 있다.
 
제주공항 확장과 하수종말처리장 건립은 마을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줬다. 1970년대 말까지 3차에 걸친 공항 확장으로 인해 몰래물마을이 폐촌되며 주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인근 신성·제성마을 등으로 이주했다. 1994년부터 신사수마을에 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주민들은 공항소음뿐만 아니라 악취와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1995년부터 3년간 이뤄진 도두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과 1997년부터 1년간 진행된 해안도로 개설공사는 마을에 큰 변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가져왔다. 9만5700㎡에 이르는 해안가 매립으로 새로운 주거 지역이 형성됐으며 수산물가공공장을 비롯해 대형횟집과 민박, 펜션 등이 생기면서 인구의 증가와 함께 새로운 지역 상권이 형성됐다. 해안도로 개설은 방문객들의 증가와 더불어 도두를 전국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도두항에 공공요트 계류시설 및 요트수리시설,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부대시설 등을 갖춘 공공마리나 개발을 추진중이다. 마리나항 개발이 완료되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및 요트관광 수요 증가가 충족돼 도두항이 동북아시아 해양레저스포프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도두동은 올해 '아름답고 활기찬 행복 일번지 도두마을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동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마을 자생단체와 함께 동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첫째, 생활행정 중심의 동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원로, 대학생, 수급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마을발전을 위한 진지한 토론과 격의 없는 폭 넓은 대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함께 잘사는 마을 만들기 추진을 위해 동 자체 사업(7개 사업, 사업비 6억원)을 추진중이며 섬머리 도두 정보화마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이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셋째, 지역의 청정환경 보존과 저탄소 녹색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자생단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클린 도두동 만들기 운동 전개와 각 단체별로 부여된 실천과제를 월1회 이상 실천하고 있다.
 
넷째, 수혜자 중심의 촘촘한 희망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해 동복지위원협의체에서 복지대상자 신규 발굴과 지원을 추진하고 자생단체 등과 연계한 어려운 계층 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독지가 발굴로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도두녹색광장에 비가림시설과 야간조명시설을 갖춘 용천수 발담그기 체험장을 마련해 시민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도두봉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친환경 화장실 신축과 산책로 야간보완등 설치를 추진중이며 마을의 천혜자원인 원담과 용천수를 정비해 이를 활용한 지역 축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도두동은 27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동이지만, 결집력이 높은 '작지만 강한' 동으로 '살고 싶은 도두동, 찾고 싶은 도두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열과 성을 다해 동 행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석주 기자


도두의 볼거리·즐길거리
 
 
   
 
  ▲ 도두오래물축제  
 
■ 도두오래물축제
 
매년 여름철에 도두항 일원에서 열리는 오래물 대축제는 도두의 명소 '오래물'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매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체험 행사로는 원담 수산물잡기, 카약·요트체험, 오래물 체험과 추억의 보물찾기, 오래물 가요제, 수산물 무료 시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야간 먹을거리, 야간영화, 민속예술공연, 합창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멋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 여름의 종합선물 축제다.
 
   
 
  ▲ 도두봉 해맞이 행사  
 
■ 도두봉 해맞이 행사
 
새해 첫날인 1월 1일 섬머리 도두의 해돋이 명소인 도두봉 일원에서 묵은 한해를 보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소원기원쓰기와 풍물놀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산책로공원 걷기, 해안도로 전경, 망망대해의 청정 쪽빛 바다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행기 이·착륙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는 따뜻한 음료와 지역 특산품인 해산물을 넣어 만든 떡국을 무료로 나눠 준다.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주의 오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2·7일인 날마다 열린다. 시장에는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품바공연은 오일장의 정취를 더해 준다. 제주 전통 음식인 빙떡과 몸국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며, 할머니 장터·어시장·먹거리장터 등에서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두의 명소

   
 
  ▲ 용천수  
 
■ 용천수

도두동에는 사시사철 풍부한 용천수가 샘솟는다. 오래물 외에도 생이물, 마구물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 용천수가 산재해 있다. 도두의 용천수는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아 사람들은 이물을 그냥 마시기도 한다. 도두1동 마을 서쪽 포구 일원에는 오래물과 마구물 등이 있으며, 신사수마을에는 막물과 엉물 등이 있다. 특히 도두동의 용천수들은 깊은 땅속에서 솟아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물이 시원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 도두봉  
 
■ 도두봉

제주시 북서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65미터, 둘레 1092m의 작은 오름이다.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오름 정상의 석양 낙조는 영주십경에 견줄 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도두봉 전체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지정돼 운동기구와 목재 산책로가 개설돼 있고 야간 조명시설도 갖춰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운동과 산책을 하는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레 제17코스 경유지로 지정돼 많은 올레꾼들이 찾고 있다.

   
 
  ▲ 원(원담)  
 
■ 원(원담)

예로부터 도두마을 해안가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원'들이 있었다. 이 원을 만들기 위해 줄줄이 쌓아둔 바닷 속 울타리 즉 돌담을 '원담'이라 한다. 도두마을에는 6개의 원이 있었으나 현재 요매기원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항만 축조 등으로 그 흔적만 남이 있다. 사수마을에는 모두 인공적으로 담을 쌓아 만든 인공 원으로 진빌레원, 두원, 큰서흘원, 정드르원 등 4개가 있었다. 김석주 기자

"아름답고 활기찬 행복 1번지"

   
 
     
 
홍원찬 도두동장

도두에는 자랑거리가 많다. 일년 내내 풍부하게 샘솟는 용천수가 있으며, 도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두봉이 마을 북서쪽 해안가에 있어 북쪽의 액운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도두 서쪽 방파제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도두 바다에는 청정한 해산물이 풍부해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예로부터 풍부한 자연의 혜택만큼이나 이곳 사람들은 인정이 넘치며 웃어른에 대한 효행(孝行)과 이웃간에 수놀음 전통이 강해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도두동은 올해 동정 목표를 '아름답고 활기찬 행복 일번지 도두마을'로 정하고 다음 시책들을 추진중에 있다.

우선 도두의 천혜자원인 용천수 활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성된 도두녹색광장에 용천수 발담그기 시설과 비가림시설을 설치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도심속 오름인 도두봉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두봉 화장실을 신축하고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도두봉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셋째, 해안가 원담 복원 정비 등을 통해 마을 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제주의 대표 휴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도에서 작년부터 국가연안항인 도두항을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공공요트 계류시설 및 요트수리시설을 갖춘 공공마리나항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두는 명실상부한 해양 스포츠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아울러 올해 1월 새롭게 출범한 제8기 도두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식)는 위원장과 3개 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주민자치센터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도두 오래물·수산물 대축제는 도두동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오는 8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행사로 축제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도두동은 2700여명이 사는 작은 동이지만 결집력이 강하다. 동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며 현장 밀착 행정으로 깨끗하고 청정한 도두동 만들기에 동민과 함께 하고 있다.

"물좋고 인심좋은 도두로 오세요"

   
 
     
 
김용식 주민자치위원장

도두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올해 도두동 목표인 '아름답고 활기찬 행복 일번지 도두마을'을 만들기를 위해 마을 발전을 위한 사업발굴과 주민들의 눈 높이에 맞춘 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어려운 청소년과 혼자사는 노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우리 마을은 예로부터 유학이 널리 퍼져 경로효친을 모범적으로 행하기로 유명하다. 이런 분위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도두동의 젊은이들은 마을 어른들에 대한 예의가 바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각 마을의 청년회원들 또한 어르신 모시기를 중시해 마을의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지역 노인회와 마을회의 의견을 먼저 듣고, 어르신들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청년회원들이 나서서 솔선수범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에게 효와 경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효행 정신을 이어 우리 마을에서는 매년 경로잔치를 열어 마을의 어른들을 공양할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 혼자 사는 혼자사는 노인 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농번기를 비롯, 집안에 경조사가 생겼을 때 서로 돕는 수놀음 정신이 투철해 이웃의 일들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서로 돕고 있다. 경제적 여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마을을 위한 일에는 각 가정마다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토지 등을 희사하는 미덕으로 발전하였다.

우리 도두마을은 예부터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용천수가 많기로 유명해 마을 어디나 파면 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 마을어장 또한 풍부해 소라, 전복을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들이 많이 잡힌다.

우리 동에서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용천수와 풍부한 수산물을 테마로 한 오래물 수산물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제13회째를 맞아 보다 다채롭고 색다른 모습으로 축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도두항은 지난해부터 공공요트 계류시설 및 요트수리시설을 갖춘 공공마리나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공공마리나항이 완공되면 도두동은 숙박시설과 먹거리와 볼거리를 다 갖춘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레저스포츠 단지로 조성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김석주 기자  sjview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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