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용천수의 4.5%만이 식수로 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관내 131개의 용천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3개만이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용천수 13개소 중에서도 거문여·가시머리·돈내코·넷기리소·대왕수·절국지 등 6개소의 수질만이 식수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용천수중 섯언새미와 큰강정물·운낭천·만지샘·도욕샘·구명물(약천사)·동언새미 등 7개소는 일반세균·대장균·질산성질소 등 항목이 기준치를 넘어 식수로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용천수는 대부분 방치되고 있거나 농업용수·빨래터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내 용천수를 위치별로 보면 해안가에는 34개소가 있으며,해발 100m이내에는 75개소,100m이상에는 22개소가 있다.

 시는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용천수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분기별로 수질을 조사하고 결과를 게시해 식수이용에 참고토록 할 방침이다.<김대희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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