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성여중 제10회 한마음체육대회
11년째 교사·학부모·학생 등 우의 다져

▲ 제주여자중학교와 신성여자중학교가 24일 신성여중 운동장에서 '제10회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도내 단 둘 밖에 없는 사립여중 학생들이 함께 땀흘리며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합동체육대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여자중학교(교장 송수언)와 신성여자중학교(교장 양평구)가 24일 신성여중 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0회 한마음체육대회'다.
 
두 학교 전직 교장들이 의기투합해 '제주시 사립여자중학교 친선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한마음체육대회는 2003년 1회 대회 이후 중간에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11년째 변함없이 양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촉매 역할을 해왔다.
 
특히 3년전부터는 맞게 종합점수를 매기거나 우승컵을 전달하는 등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일도 아예 없애며 대회 취지를 더욱 살렸다.
 
이날 하루 학생들은 줄다리기와 축구, 이어달리기 경기에 열띤 응원을 보내는 한편 그룹사운드 공연과 댄스공연을 보며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렸다. 교사들도 학생과 일심동체가 돼 함께 응원을 펼치는가하면 교사들끼리 소통하며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대회를 주관한 제주여중의 한기흥 교감은 "날이 갈수록 학생들의 응원열기가 뜨거워져 놀라곤 한다"며 "제주여중과 신성여중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한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