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바른 역사적 정립과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길을 열기 위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제민일보의 'We Love(We ♥)'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는 28일 제주시 이도2동 아람가든 회의실에서 칭찬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화해와 상생'의 제주4·3정신을 구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4·3희생자유족회 임원 및 운영위원들은 이날 칭찬과 배려를 통해 유족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도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도 유대관계를 강화해 4·3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제주4·3정신을 밑바탕으로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담론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특히 4·3완전해결과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겪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4·3국가추념일 지정과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기 추진 및 완성, 4·3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유족복지증진에 긍정적 사고를 갖고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We♥'프로젝트 실천 계획도 수립했다.

 

매년 정기총회때 유족회를 위해 헌신해온 회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하고, 칭찬주인공으로 선정해 유족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나갈 방침이다.

 

또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4·3유적지 역사기행과 함께 불우유족돕기 봉사활동 등 나눔실천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정문현 회장은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가는데 있어 'We♥' 캠페인이 큰 힘이 돼 줄 것"이라며 "유족회가 중심이 돼 칭찬문화를 확산시키고 평화로운 제주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