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살충성분 특성조사 진행 후 농가보급

고삼(苦蔘) 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병해충 방제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고삼' 추출물을 활용해 병해충 방제 효과를 검증, 친환경 해충방제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혀다.
 
고삼은 맛이 쓰지만 인삼과 같은 효험이 있다는 뜻에서 고삼(苦蔘)이라 불린다.
 
도농기원은 고삼의 이용 부위와 채취시기 별로 병해충 방제물질 성분특성 조사와 함께 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삼 추출물 제제 제조방법 등을 찾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 고삼 종자를 파종, 육묘에 들어가는 한편 고삼자원 100개체를 확보해 뿌리 번식과 재배관리하고 있다.
 
또 4월초 수립한 고삼 뿌리에서 물·메탄올 등 추출 용매별로 '마트린', '옥시마트린, '시티진' 등 살충 성분에 대한 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농기원은 제주 야생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적 병해충 방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 친환경 농자재를 발굴하고, 활용기술을 정립해 친환경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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