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4개월간 상승세 유지하다 마이너스 전환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이 올들어 처음으로 5개월만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지역 주택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매매가격의 변동 폭은 크지 않는 등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3% 하락하면서 올들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락폭은 1월 -0.06%, 2월 -0.01%, 3월 -0.01%, 4월 -0.04% 등 크지 않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5월 주택매매가격은 -0.13%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내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1월 2.60%와 2월 1.37%, 3월 1.19%, 4월 0.78% 등 전년대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다, 5월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도내 주택매매시장에 고가의 신규 주택물량이 공급되면서 매매가격을 유지시켰지만,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와 공급물량 과잉현상으로 미분양주택이 크게 줄지 않는 등 주택매매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제주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1억3783만원이며, 단위면적당(㎡) 평균가격은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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