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넷째, 질문은 변화를 일으키게 한다. 우리는 평소 늘 하던 대로 생각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질문을 받음으로써 생각이나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하겠다는 변화를 일으키게 한다.
 
다섯째, 질문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내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돌아볼 생각도 시간도 없다. 질문을 받음으로써 나를 성찰 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여섯째, 질문은 깨달음을 얻게 한다. 깨달음이라는 용어 자체가 너무 철학적이지만 나는 이것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이라고 가볍게 의미부여하고 싶다. 그래서 스스로, 또는 타인으로부터의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일곱째, 질문은 동기를 유발시킨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려 할 때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동기유발이다. 이것은 질문을 통해 용솟음 칠 수 있다.
 
여덟째, 질문을 하면 의중이 확인 된다.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 이것은 대화를 통해 질문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아홉째,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아무 소리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은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답이 무엇인지, 정보는 있는지 등을 알 수 없다. 질문을 함으로써만이 필요한 답이 나오게 돼 있다.
 
열째, 질문은 행동으로 연결시킨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계획이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결정된 것들을 언제 어떻게 등 확실히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질문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는 것이다.
 
코칭에서의 질문은 질문자인 내가 모르는 것을 듣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인식 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평소 어떤 것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이 의식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질문을 받았을 때 잘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경험을 통해 "아,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사실에 눈이 띄게 된다. 거기에서부터 알아야 되겠다는 의식이 떠올라 비로소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이것은 조직에서 구성원으로 하여금 스스로 일을 찾아 책임감 있게 하도록 하는 데에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자율적인 학습방법을 몸에 익혀가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식이 많다고 반드시 현명한 것은 아니다. 지식은 앎이라는 자기 축적의 과정을 넘어 실행으로 옮길 때 빛이 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도 현자로 만든다. 현자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물을 통찰 할 수 있는 능력을 질문으로부터 얻는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