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회 2000년 제2차 정례회는 새 천년 원년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21세기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회다.

 따라서 이번 회기에 임하는 우리 의원들의 자세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세기를 제주인의 시대로 만들어나갈 비전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무척 강하다.

 우리는 우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건설 추진이란 도정이 세운 새 천년의 비전을 평가하고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등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현안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새해 예산안 심사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우리 제주도가 모든 면에서 세계화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을 두겠다.

◈김우남 의회운영위원장

 의회의 고유기능인 자치입법권을 최대한 활용,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각종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관행을 개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특히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도정 정책에 대해서는 올곧은 비판과 대안 제시를 통해 도정이 신뢰속에 21세기를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

 또 도의회가 도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의회 모든 시설의 개방은 물론 의정활동 공개·편의시설 제공과 도민의견 수렴을 통한 정책 반영등 대의기관으로서 맡겨진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오만식 행정자치위원장

 도민의 알권리와 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정에 반영되는 차원높은 정책감사를 펼친다는 방침 아래 각종 도정 시책사업의 투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생활보호대상자·장애인·노인등 소외계층 복지정책에 대한 면밀한 감사를 실시하고 세균성이질·홍역 대책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현장감사를 병행, 발로 뛰는 의정상을 구현하겠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주안점을 두면서 도민 혈세의 누수방지를 위한 예산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지방채무의 상환대책·지방세 체납대책·세외수입원 발굴을 통한 건전 지방재정 기조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홍가윤 농수산환경위원장

 현장점검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도정의 핵심’인 농수축산업과 환경건설분야의 현안에 대한 문제점 뿐만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하겠다.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유통대책등 감귤의 제반 현안과 중국 WTO 가입에 따른 우리 농수축산물 처리대책, 청정 제주축산물의 수출 대책, 한·중·일 어업협정에 따른 어민 보호에도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1차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등에 집중 투자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심의하고 한라산 케이블카, 한라산 및 오름 훼손지 복구방안 등 환경대책도 전반적으로 점검, 견제와 감시자 역할에 충실하겠다.

◈한현섭 교육관광위원장

 우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주관광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세계관광의 흐름에 접목시켜 21세기 전략산업으로서 위치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재원 확보, 월드컵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등과 학교폭력 문제·학교급식소 운영실태·21세기 제주교육방향 등 주요 현안의 집행과 추진 상황도 점검,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예산안은 재정의 건전성·투명성·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 우선 순위를 면밀히 검토, 선심성 예산과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도민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집행될수 있도록 하겠다.

◈강승훈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열악한 여건 속에 편성된 2001년 제주도 및 교육청 예산안 심사는 재정의 건전 및 효율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수 있도록 실시하겠다.

 불요불급한 선심·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 지방재정의 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세입부문에선 계층간 조세부담의 객관성을 높여 투명한 세입재원의 안정적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특히 2대 지주산업인 감귤과 관광산업등 1·3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 사업과 도내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가급적 많은 예산이 지원될수 있도록 하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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